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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추천 - 화제의 슬래셔 영화 ‘킬러북 클럽’ 리뷰

by AlphBlog 202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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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킬러 북클럽 포스터
영화 킬러 북클럽 포스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킬러 북클럽(Killer Book Club, 2023)’은 스페인 청춘들이 주인공인 슬래셔 공포 영화로, SNS와 문학, 광대 가면, 익명의 살인마라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얽혀 있다. ‘스크림’ 시리즈나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문학적 설정과 현대적 복수의 맥락을 결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요약, 관전 포인트, 감독의 메시지, 그리고 추천 여부까지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문학 모임이 살인 게임으로 바뀌다

영화는 문학 전공 대학생 8명이 만든 독서 모임 ‘킬러 북클럽’에서 시작된다. 이들은 공포 소설을 좋아하고, 가끔 함께 소설을 쓰기도 하는 친구들이다. 어느 날 교수와 관련된 사건을 계기로 이들은 어떤 ‘비밀’을 공유하게 되며, 그 비밀을 은폐하기 위해 한 가지 선택을 한다.

하지만 곧 익명의 인물로부터 협박 메시지가 도착한다. 메시지는 자신이 모든 걸 알고 있고, 이들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의 모임 중 한 명이 광대 가면을 쓴 살인마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당한다.

그 후 ‘킬러 북클럽’ 멤버들은 하나둘씩 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하고, 모두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살인마는 온라인에서 ‘실시간 살인 소설’을 연재하며, 다음 희생자가 누구인지 예고하는 식으로 공포를 극대화한다. 점점 살인은 현실이 되고, 이들 사이의 우정은 무너져간다.

영화는 후반부에 이르러, 범인이 누구인지, 왜 이토록 치밀하게 복수극을 설계했는지 반전을 통해 드러낸다. 그리고 그 동기에는 예상치 못한 인물의 배신과 감정의 균열이 숨어 있다.

전통 슬래셔에 문학과 SNS를 더하다

1. 광대 가면 살인마의 비주얼
전통적인 슬래셔에서 가면은 공포의 상징이다. ‘킬러 북클럽’의 광대 가면은 단순한 유희성을 넘어, 희생자의 공포와 죄책감을 조롱하는 수단으로 기능한다. 이 가면이 주는 시각적 충격은 예상보다 강렬하다.

2. 익명성과 온라인 협박
살인마는 실제 공격보다 먼저 온라인에서 살인 소설을 연재하고, 그것이 현실에서 실행된다. 이 점은 현대인의 SNS 불안감과 정보 노출 공포, 온라인 폭력의 문제를 반영한다.

3. 캐릭터들의 이중성
등장인물은 모두 겉으로는 평범하지만, 각자 숨기고 있는 비밀이 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집단적 거짓말이 영화의 갈등을 촉진시키며, 관객은 누가 진짜 살인마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전통적인 ‘한 명씩 죽어나가는 구조’ 속에서, 서로의 심리를 무너뜨리는 묘미가 돋보인다.

감독의 메시지와 장르적 의미

감독 카를로스 알게라는 슬래셔 장르에 문학성과 사회 비판을 녹여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살인극이 아니라, 청춘의 불안, 죄책감, 군중 속 고립을 다룬다. 특히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가, 어떤 진실을 감출 것인가”라는 질문이 서사 전반을 관통한다.

영화 속 살인마는 실제 존재이자, 일종의 ‘집단 죄의식’이 만들어낸 괴물이다. 등장인물들이 선택한 침묵과 거짓, 그리고 책임 회피는 결국 파국을 부른다. 이는 개인이 아닌 공동체가 만들어낸 공포의 실체라는 점에서 다른 슬래셔 영화들과 차별점을 가진다.

또한, 복수극이라는 장르적 틀 안에서도 ‘정당한 복수인가, 왜곡된 분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권선징악의 결말로 가지 않는다.

틴슬래셔와 사회적 공포의 흥미로운 결합

‘킬러 북클럽’은 슬래셔 장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피와 비명이 가득한 공포 장면 외에도, 심리적 긴장감과 인간관계의 균열을 그려내며 다른 슬래셔물보다 한층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제공한다.

특히 SNS에 민감한 10대~30대 관객에게는 현실적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추천 포인트
- 슬래셔 입문자에게 적합
- 전개가 빠르고 몰입감이 높음
- 마지막 반전이 예상보다 충격적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신선한 공포 장르를 찾는다면 ‘킬러 북클럽’은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작품이다. 독서모임이 이렇게 무서울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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