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쟁과 심리 호러의 결합1 넷플릭스에서 다시 본 고전 공포 영화 알포인트 줄거리 총평 〈알포인트〉는 한국영화사에서 드물게 시도된 전쟁+공포 장르의 교차점이다. 베트남전이라는 실제 전쟁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이 영화는 적군보다도 더 무서운 ‘정체불명의 존재’에 집중한다. 2004년 개봉 당시 신선한 충격을 줬고, 시간이 지난 지금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게 되면 오히려 더 강렬한 서늘함을 안긴다. 전쟁의 트라우마, 집단 공포, 폐쇄 공간에서의 심리적 붕괴는 당시 한국영화의 경계를 넘는 시도였고, 오싹함을 넘어 묘한 슬픔까지 안긴다. 총격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왜 이곳에 우리가 있는지’조차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자체라는 걸 영화는 천천히, 무겁게 말한다. 군인이지만 인간인 그들의 표정 속에서 공포는 점점 현실로 스며든다. 〈알포인트〉는 단순한 귀신 영화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상황 자체가 만들.. 2025.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