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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3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리뷰, 영화 속 도시들의 상징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2020년 여름, 이정재와 황정민이라는 최고의 조합을 내세워 강렬한 액션과 감정을 동시에 선보인 복수극이다. 단순한 킬러 액션 영화로 보이지만, 이 작품은 공간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더욱 깊게 표현한다. 도쿄, 서울, 방콕이라는 세 도시를 무대로, 영화는 추격, 복수, 구원이라는 키워드를 서로 다른 색과 리듬으로 녹여낸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도시가 갖는 상징성과 함께 핵심 관전 포인트, 그리고 감독의 메시지를 살펴본다.킬러의 마지막 임무와 쫓기는 남자주인공 인남(황정민)은 오랜 세월 청부살인을 해 온 냉정한 킬러다. 은퇴 후 평범하게 살아가려던 그는, 자신이 과거 사랑했던 여인이 비참하게 살해되었고, 그의 딸로 밝혀진 어린 소녀가 태국에서 납치.. 2025. 3. 28.
영화 '곡성(哭聲)' 리뷰 한국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악의 기원 2016년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哭聲)』은 단순한 공포영화를 넘어선 복합적 장르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외지인의 등장’, ‘무속신앙과 종교의 충돌’이라는 코드 속에서 관객은 악의 실체를 추적하고, 혼란과 의심 속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는 한국 사회가 가진 집단 심리와 타자에 대한 공포, 그리고 ‘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본 리뷰에서는 줄거리 요약을 시작으로 곡성의 관전 포인트와 감독이 전달한 깊은 메시지를 다뤄본다.의심과 공포, 그 끝없는 미로영화는 전라남도 깊은 산골 마을 ‘곡성’에서 벌어진 이유 모를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범인들은 대부분 환각 상태에서 가족을 죽이거나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 2025. 3. 28.
[영화 베테랑2 리뷰] 황정민의 귀환, 베테랑2 감상평 9년 만의 속편으로 돌아온 영화 《베테랑2》는 다시 한 번 한국형 액션 영화의 존재감을 증명한다. 황정민의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 캐릭터 서도철의 귀환과 함께, 이번 작품은 새로운 사회 문제와 더욱 강력해진 빌런을 내세워 속편의 진화를 꾀한다. 전작의 통쾌함과 현실 비판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성숙해진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다시 만난 서도철, 여전히 통쾌하고 강렬하다《베테랑2》의 중심은 변함없이 황정민이다. 전작에서 정의로운 베테랑 형사 서도철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입담과 묵직한 액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서도철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전작에서는 유쾌한 언행 뒤에 숨겨진 날카로운 직감과 집요한 수사력이 .. 2025.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