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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모로우' 리뷰 , 2025년 지구와 겹치는 경고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는 당시에는 과장된 상상으로 보였던 기후 재난 시나리오를 다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현실보다 덜한 영화로 보일 정도다.급격한 북극 빙하 붕괴, 해류의 중단, 이상기온과 초재난의 발생은 이미 2025년 현재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이 작품은 할리우드 특유의 스펙터클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기후 위기와 인간성, 정치의 무책임함까지 날카롭게 지적하며 지금 다시 봐야 할 경고의 영화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요약과 핵심 관전 포인트, 그리고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정리해본다.냉각된 지구와 따뜻한 인간기상학자 잭 홀(데니스 퀘이드) 박사는 북극의 빙하 코어를 연구하던 중, 전 지구적 기후 이상 .. 2025. 3. 30.
레트로 열풍 속 재조명되는 영화 '피끓는 청춘' 리뷰 2014년 개봉한 영화 『피끓는 청춘』은 1980년대 충청도 농촌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풋풋한 첫사랑과 우정, 그리고 질투와 오해가 뒤섞인 학창시절의 낭만과 혼란을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다. 박보영, 이종석, 이세영, 김영광 등 당시 신예 배우들이 출연해 유쾌한 시골 사투리와 시대 특유의 감성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선사했다. 2020년대 들어 복고 감성과 학창시절 정서를 담은 작품들이 재조명되면서, 『피끓는 청춘』은 지금 다시 봐도 공감되는 청춘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요약과 관전 포인트, 감독이 담은 메시지를 함께 살펴본다.시골 고등학교에서 피어난 질투의 삼각관계1982년 충청남도 홍성.시골 고등학교를 무대로 ‘싸움짱’ 영숙(박보영), 잘생긴 도시 전학생 중길(.. 2025. 3. 29.
영화 '도둑들' 리뷰, 10년이 지나도 통하는 케이퍼 무비 2012년 개봉한 영화 『도둑들』은 한국형 케이퍼 무비의 대표작으로, 흥행과 완성도 모두를 만족시킨 작품이다. 1,298만 관객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당대 최고의 배우들과 아시아 로케이션, 스타일리시한 연출, 반전 가득한 이야기 구조로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개봉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아도, 이 영화는 여전히 생생하고, 장르적 재미와 인간 군상의 복잡함을 모두 담고 있다. 본 리뷰에서는 줄거리 요약을 시작으로, 캐릭터 중심의 케이퍼 구조, 공간과 스타일, 그리고 감독 최동훈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함께 살펴본다.훔치는 자들의 연합과 배신이야기는 대한민국의 전문 도둑팀이 마카오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리더 뽀빠이(이정재), 금고 전문가 예니콜(전지현), 연막 담당 쩜마(김수현), 와이어 기술자 줄.. 2025. 3. 29.
영화 '밀수' 리뷰, 감독 류승완이 말하는 밀수의 진짜 이야기 영화 『밀수』(2023)는 해녀들이 주축이 되어 벌어지는 범죄 세계를 다룬 색다른 해양 액션 드라마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유머와 장르적 완성도, 그리고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반영한 시대극적 색채가 어우러지며 큰 호평을 받았다. 단순히 밀수를 다룬 범죄영화가 아니라, 여성의 생존, 권력의 변화, 시대의 숨결을 담아낸 이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본 리뷰에서는 줄거리 요약을 바탕으로, 영화의 핵심 관전 포인트와 감독이 말하고자 한 진짜 메시지를 풀어본다.바닷속에서 살아남는 법이야기의 배경은 1970년대 중후반, 한적한 해안 마을 ‘군천’이다.초복(염정아)은 마을을 대표하는 해녀이자, 마을사람들의 신뢰를 받는 리더 같은 존재다. 그녀의 오랜 친구 춘자(김혜수)는 과거 밀수 사건.. 2025. 3. 29.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리뷰, 영화 속 도시들의 상징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2020년 여름, 이정재와 황정민이라는 최고의 조합을 내세워 강렬한 액션과 감정을 동시에 선보인 복수극이다. 단순한 킬러 액션 영화로 보이지만, 이 작품은 공간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더욱 깊게 표현한다. 도쿄, 서울, 방콕이라는 세 도시를 무대로, 영화는 추격, 복수, 구원이라는 키워드를 서로 다른 색과 리듬으로 녹여낸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고, 도시가 갖는 상징성과 함께 핵심 관전 포인트, 그리고 감독의 메시지를 살펴본다.킬러의 마지막 임무와 쫓기는 남자주인공 인남(황정민)은 오랜 세월 청부살인을 해 온 냉정한 킬러다. 은퇴 후 평범하게 살아가려던 그는, 자신이 과거 사랑했던 여인이 비참하게 살해되었고, 그의 딸로 밝혀진 어린 소녀가 태국에서 납치.. 2025. 3. 28.
영화 '곡성(哭聲)' 리뷰 한국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악의 기원 2016년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哭聲)』은 단순한 공포영화를 넘어선 복합적 장르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외지인의 등장’, ‘무속신앙과 종교의 충돌’이라는 코드 속에서 관객은 악의 실체를 추적하고, 혼란과 의심 속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는 한국 사회가 가진 집단 심리와 타자에 대한 공포, 그리고 ‘악이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본 리뷰에서는 줄거리 요약을 시작으로 곡성의 관전 포인트와 감독이 전달한 깊은 메시지를 다뤄본다.의심과 공포, 그 끝없는 미로영화는 전라남도 깊은 산골 마을 ‘곡성’에서 벌어진 이유 모를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범인들은 대부분 환각 상태에서 가족을 죽이거나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 2025. 3. 28.